*문화관광부 1999년 우수학술도서
한때 영광을 누린 명 왕조의 쇠락기에서 천안문 광장의 민주시위에 대한 덩샤오핑의 유혈진압까지 4세기에 걸친 거대한 중국의 웅대한 역사이야기.
언론의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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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중국을 찾아서>는 지은이가 30년에 걸친 연구활동과 강의경험을 토대로 학생들과 일반대중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쓴 책이다. 이 책이 출판되자 미국의 전 언론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으며, 현재 미국의 거의 모든 대학에서 중국사의 바이블처럼 읽히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생생하고, 구체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기념비적인 역사책이다. 1990년 최고의 책이다. ―<뉴욕 타임스>
◇ 풍요롭고 극적인 역사책이다. 엄청난 정보뿐만 아니라 읽는 즐거움을 준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 가장 좋은 역사책이다. 저자의 명성에 걸맞은 박진감 넘치고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문장으로 가득 차 있다.―<워싱턴 포스트 북 월>
◇ 이 책은 중국 이해의 출발점이다.―베라 슈워츠, <뉴욕 타임스 북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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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만큼 재미있는 중국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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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중국사람보다 <삼국지>를 더 즐겨 읽지만 사실 중국은 여전히 베일 속에 가려진 나라이다. 우리는 적벽대전이나 오장원의 전투는 잘 알아도 오늘의 중국을 이해하기 위해서 꼭 알아야 할 역사, 예컨대 명나라가 소수에 불과한 북쪽 변방의 만주족에게 왜 정복됐는지, 태평천국의 난은 왜 일어났는지, 동아시아를 호령하던 청나라는 어째서 그토록 무기력하게 서양 열강에게 무릎을 꿇었는지, 막강한 군사력을 자랑하던 장제스의 국민당군은 마오쩌둥의 공산당군에게 왜 패하여 타이완으로 쫓겨났는지, 그리고 중국이 한국전쟁에 참전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뿐만 아니라 신해혁명이나 5·4운동 또는 사회주의 혁명의 원동력은 무엇이고, 대약진 운동이나 문화혁명의 원인과 결과는 무엇이며 나아가서 1989년의 천안문 사태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한편 지난 칠팔십년대에 중국이 소련식 사회주의도 자본주의도 거부하고 제3의 길을 걷고 있으며, 마오주의는 새로운 품성의 제3의 인간형을 창조하고 있다고 믿었던 사람들은 오늘의 중국을 애써 외면해 버린다. 결국 중국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은 현실과 유리된 <삼국지>의 세계와 현실을 외면한 이데올로기의 세계 사이에서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은 이런 혼란된 인식을 정리해 주는 동시에 중국에 대한 환상과 미스테리를 걷어내고 그 실체를 발견하게 해주는 최상의 텍스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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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형태의 탁월한 역사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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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5부 25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지은이는 중국이 근대세계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지난 4세기 동안 어떻게 투쟁해 왔는지를 탐구한다. 이 책의 결론이라고도 할 수 있는 천안문 사태를 다룬 부분에서 우리는 이 투쟁의 역사가 아직도 진행 중임을 단적으로 확인하게 된다. 그러나 역사에는 항상 희망과 절망이 교차한다는 것을 지은이는 간과하지 않는다. 그는 중국 역사의 주체는 과거 왕조의 위정자들이나 현 중국공산당 정부가 아니라 묵묵히 고통을 이겨내며 살아가는 이름 없는 민중과 변혁을 일궈 나가는 비판적 지식인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일관된 주제와 시각을 바탕으로 쓰인 이 책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 이 책은 새로운 형태의 탁월한 역사책이다. 얼핏 보아 너무 방대한 책이라는 부담을 느낄 수도 있지만 읽어가면 갈수록 점점 책 속으로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기존의 중국 근현대사 책은 대개 아편전쟁에서 시작하는데, 이 책은 1600년 명나라 말기에서 1989년 6월의 천안문 사태까지 4세기에 걸친 역사를 일관된 흐름 속에서 아우르고 있다.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연대기적으로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완전히 역사를 꿰뚫어서 재구성한, 그야말로 총체적인 역사상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중국사를 중국 안에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중국과 외국과의 관계에도 주목함으로써 중국사를 세계사적 범주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이 책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 중의 하나이다.
둘째, 이 책은 쉽고 재미있다. 만일 쉽고 재미있는 책을 '대중적'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이 책은 대중적인 책이다. 그러나 이 책의 재미는 대중의 흥미를 자극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대중의 눈높이를 끌어올린다는 데 있기 때문에 다른 대중적인 역사서와 차별성을 지닌다. 특히 단 몇 줄로 소개한 인물이지만 그의 일생을 들여다보는 듯한 표현력이나 문학작품을 통해 시대상을 제시하는 설명방식은 1,000쪽에 이르는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다 읽을 때까지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마디로 픽션 같은 역사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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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역사책에서 수용할 수 있는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이 책에는 35컷의 컬러화보와 200컷의 흑백화보가 실려 있다. 이 화보들은 대부분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는 희귀사진들과 명화들로써 역사의 현장과 사실감을 생생하게 전해 준다. 또한 컴퓨터 그래픽으로 디자인된 51장의 상세한 지도는 독자가 역사 속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넷째, 주제별로 본문의 내용을 재확인할 수 있도록 편집된 찾아보기를 꼽을 수 있다. 이 색인은 고유명사만을 수록한 것이 아니라 전체 내용에 대한 완전한 해부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정교하게 정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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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를 통해 우리를 재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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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특징들 외에 우리는 다른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 한 가지를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오랫동안 우리의 올바른 중국인식을 가로막아 왔던 과거의 장막을 벗어던지게 해준다. 과거 우리의 민족주의에는 알게 모르게 소중화의식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것은 우리 이외의 모든 존재(중국도 포함해서)를 무조건 멸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의식하에서는 올바른 중국 인식을 기대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책은 서양 학자가 본 중국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철저하게 객체화된 중국, 다시 말해서 우리와 문화가 비슷한 이웃나라 중국이 아니라 프랑스나 독일 같은 이질적인 외국을 바라보듯이 중국을 바라보게 해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중국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을 객관적으로 되돌아보게 된다. 근대 세계에서 중국이 걸어온 길과 IMF사태로 위기에 처한 우리의 근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우리는 어떤 미래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모색해 볼 수 있다.
저자 조너선 D. 스펜스(Jonathan D. Spence)
예일 대학 역사학과 석좌교수(Sterling Professor)이며 현재 미국 중국사 학계를 대표하는 역사학자이다. 1936년 영국에서 태어난 그는 윈체스터 대학과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수학했다. 1959년 예일 대학 대학원에 입학하여 1965년에 역사학 박사학위(Ph. D)를 받았다.
구겐하임 펠로우쉽, 맥아더 펠로우쉽 등을 수상했으며, 미국예술과학원과 미국철학협회 회원이다. 역사와 문학을 결합한 그의 독특한 역사서술방식은 연구자를 비롯한 일반 독자 모두를 사로잡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그가 쓴 책으로는 The Death of Woman Wang, <천안문>, <마테오 리치, 기억의 궁전>, God's Chinese Son 등 10여 권이 있다.
| 제목 | 게재지 | 글쓴이 | 날짜 |
01 | 거대한 중국 꼼꼼히 들여다보기 | 매일경제 | 허연 |
199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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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 제3국 학자 눈으로 본 중국사 | 중앙일보 | 허의도 |
1998.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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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 탈아시아적 시각서 바라본 중국 | 대한매일 | 임태순 |
1998.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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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 종교와 역사는 '오늘의 거울' | 동아일보 | 이광표 |
1998.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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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 중국 근현대 400년사 아우른 대하드라마 | 한겨레신문 | 이상수 |
1998.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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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 재미있는 중국역사 대장정 | 한국일보 | |
1998.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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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 淸∼천안문시위 4세기 역사 조망 | 문화일보 | 배문성 |
1998.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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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 미스터리 중국 장막을 걷는다 | 한겨레21 | 김수병 |
1998.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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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 CHINA: THE HARD ROAD TO NOW | N.Y.Times | Schwarcz |
199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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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Finding China's Future in Its Past | N.Y.Times | L-Haup |
199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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