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주의의 팽창과 식민지 지배, 두 차례의 세계대전, 혁명, 대공황, 냉전에서 공산주의의 붕괴, 홍콩의 중국으로의 반환, 동티모르 사태, 그리고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의 등장에서 DNA 복제, 우주탐사, 인터넷까지 20세기의 전과정을 세계의 저명한 석학 26명이 총체적으로 조망한 교양서.
● 출판사 홍보자료 |
각 분야의 석학 26명이 공동집필하고 전공학자 20명이 공동번역한 20세기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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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옥스퍼드 대학 출판부에서 1998년 출간된 <20세기의 역사>는 각 분야의 대가들이 20세기의 주요 사건과 지역·대륙의 역사를 개설한 보기 드문 책이다. 이 책의 대표 편집자인 전쟁사가 마이클 하워드(예일 대학 교수)와 영국사가 로저 루이스(하버드 대학 교수)를 비롯하여, 현존하는 최고의 역사학자로 손꼽히는 윌리엄 맥닐(시카고 대학 명예교수), 1979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스티븐 와인버그, <현대중국을 찾아서>의 저자 조너선 스펜스, 동아시아사의 최고권위자 아키라 이리에(하버드 대학 교수), 우리 시대 최고의 사회학자 가운데 한 명인 랠프 다렌도르프 등 쟁쟁한 석학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차하순 서강대 명예교수 같은 원로급 학자에서 21세기를 이끌어 갈 소장학자들까지 각 분야의 전공자 20명이 번역에 참여함으로써 이 책의 가치를 더욱 높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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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온, 100년의 역사 속으로 떠나는 흥미롭고 지적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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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 빅토리아 여왕은 영제국을, 청 왕조는 중국 대륙을, 로마노프 왕조는 러시아제국을 지배하고 있었다. 영화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었고, 라디오와 TV는 개발 중이었다. 최초의 자동차가 거리에 등장했지만 비행기 여행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항생물질과 많은 질병에 효과적인 백신들이 나오기 전이라 사망률은 여전히 높았다.
20세기가 저물어 가는 동안 전세계의 인구는 세 배로 늘어났고, 우주여행은 공상과학의 세계가 아닌 현실이 되었으며, 파멸적인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비롯하여 수많은 분쟁이 발생했다. 또 내연기관이 기본적인 교통수단이었던 말(馬)을 대체했고, 컴퓨터 기술이 커뮤니케이션 혁명을 가져왔다. 이제 세계는 하나의 거대한 지구촌 사회가 되었으며, 엄청나게 늘어난 인구는 지구의 한정된 자원을 압박하고 있다.
이 야심찬 책에서 우리 시대의 가장 저명한 역사가들은 21세기를 전망하면서 20세기의 중요한 사건들과 핵심 문제들을 서술한다. 그들은 지난 100년 동안 인류 역사에서 면면이 이어져 온 것은 무엇이며, 진보라고 부를 수 있는 변화는 무엇인지를 탐구하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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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100년의 역사를 한권으로 압축정리한 이 책의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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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부터 1997년까지의 역사를 다각적으로 정리한 이 책의 제1부는 20세기 시작에서부터 일어난 전세계적 변화과정의 깊은 원인과 징후(徵候)를 살펴본다. 이 변화는 인구증가와 도시화, 과학지식의 성장, 예술과 문화, 전지구적 경제발전에서 나타났다. 현재 세계인구는 60억에 육박하고, 과학은 복제양을 만드는 데 성공했으며, 인터넷으로 세계를 하나로 연결했다. 천연두는 퇴치했지만 에이즈는 또다른 인류의 재앙이 되고 있다. 경제는 100년 동안 혁혁한 성공을 거두었지만 과연 그 성공이 모든 인간에게 복지를 가져다 주었는지 되묻는다. 제2부는 적어도 서방세계의 사람들에게는 유럽이 여전히 세계의 운명을 지배하는 것같이 생각되던 제2차 세계대전 종결에 이르기까지의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제3부는 1945년부터 1990년의 시기―곧 세계적 사건의 전개과정이, 비록 전적으로 결정되지는 않는다고 해도, '초강대국'간의 '냉전'이라는 대결에 의해 강력하게 영향받은 시기―를 다루고 있다. 제4부는 아시아·중동·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의 사회구조 변화와 주요 사건을 검토함으로써 유럽 중심 사관(史觀)을 수정하려고 시도한다. 제5부는 20세기의 마지막 10년을 개관하고 동시에 금세기가 다음 세기에 남겨준 유산은 무엇인가에 관해 최종적으로 고찰한다.
이 책의 큰 특징은 내셔널리즘, 근대화, 세계화 문제를 화두로 삼고 있으며, 조심스럽긴 하지만 21세기를 희망적으로 내다본다는 점이다. 비록 20세기가 인류에게 가공할 큰 비극의 연속으로 점철되긴 했지만, 인류는 거기에 매몰되지 않고 스스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능력을 발휘해 왔다는 것이다. 한국의 20세기도 그런 연장선상에서 기술되어 있다. 일제의 침략과 분단의 고통을 딛고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이룩한 모범적인 동아시아 국가라고 아키라 이리에는 평가하고 있다.
이 밖에 본문 사이사이에 배치된 120컷에 달하는 컬러와 흑백화보는 20세기의 파노라마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흥미로운 장면들(여기에는 88서울올림픽 개막식 장면도 들어 있다)의 연속이다. 또 70쪽에 이르는 20세기 연표는 단순한 사건나열을 넘어서 지난 100년의 흐름을 각 분야별로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편집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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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우리에게 안겨주는 질문들 |
1. 세계화는 21세기의 인류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
2. 20세기는 비관적이었나, 낙관적이었나, 그리고 21세기는 희망적인가?
3. 20세기를 지배해 왔던 내셔널리즘은 21세기에도 변함없는 위력을 발휘할 것인가?
4. 20세기 과학기술의 발전은 진정한 의미의 진보였는가?
저자 마이클 하워드(Sir Michael How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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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년 영국에서 태어났다.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였으며 1946년에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하였다. 1947∼1963년 런던 대학 킹스 칼리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1963∼1968년에는 전쟁사 석좌교수로 재직하였다. 1968∼1977년에 옥스퍼드 대학 국방연구소에서 연구를 계속하였고 1977∼1980년에 옥스퍼드 대학에서 전쟁사를 가르쳤다. 1980∼1989년에 옥스퍼드 대학의 근대사 석좌교수로 재직하였으며 1989∼1993년에 미국 예일 대학에서 전쟁사와 해군의 역사에 대한 강의를 하였다. 저서로는 The Franco-Prussian War(1961); The Continental Commitment(1972); War in European History(1976) 등이 있으며 1992년에는 피터 프렛(Peter Pret)과 함께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을 영역(英譯)하고 편집한 On War를 출간했다.
북리뷰
| 제목 | 게재지 | 글쓴이 | 날짜 |
01 | 20세기의 역사 완전 해부한 고급교양서 | 조선일보 | 이선민 | 2000.02.08 |
02 | 20세기는 역사의 진보에서 희망적이었는가 | 문화일보 | 김종락 | 2000.02.09 |
03 | 20세기를 정리하고 21세기를 전망한다 | 한국경제신문 | 고두현 | 2000.02.10 |
04 | 우리가 살아온 20세기로 떠나는 지적인 여행 | 중앙일보 | 신용호 | 2000.02.10 |
05 | 풍부한 화보와 연표 돋보이는 명저 | 경향신문 | | 2000.02.14 |
06 | 문화사와 과학사까지 폭넓게 다뤄 | 국민일보 | 송용창 | 2000.02.14 |
07 | 46명의 학자들이 쓰고 옮긴 현대사 | 한겨레신문 | 김보근 | 2000.02.15 |
08 | 20세기를 한권의 책으로 압축 정리 | 동아일보 | 정은령 | 2000.02.18 |
09 | 각 분야 최고의 필자가 쓴 '20세기' | 세계일보 | 임지현 |
200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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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역사의 방관은 인간삶이 아니다' | 한국일보 | 전응주 |
200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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